캐나다 워킹홀리데이 회고록 (2) 썸네일형 리스트형 1. 도착 [준비되지 않는 자에겐 노숙뿐] 1. 도착 - 준비되지 않는 자에겐, 노숙뿐. YKK 토론토 국제공항에 발을 내딛었다. 공항 특유의 큰 유리를 통하여 광활하게 펼처진 활주로가 보였다. 밤이 되어 켜진 주황색 불빛들이 이불이 되어 덮혀있는 활주로는 앞으로 펼쳐질 나의 도전과 열정에 관하여 나르시시적인 감정을 스스로 만들어내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드디어 왔다 캐나다’, 가슴이 뛰었고 지나가다 들리는 영어에 괜시리 같은 집단이라도 된 듯 혼잣말로 대답을 생각하고 있었다. 예상보단 간단했던 입국수속을 마친 뒤 수속장을 빠져나왔다. 짐검색대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올렸다. 밤이 늦어그런지 여행객보단 집으로 귀가하는 본래 토론토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들은 한국 사람이 긴 여행을 마친 뒤 인천공항에 돌아온 듯이, 그들의 장기간의 비행으로.. 0. 프롤로그 [출국] 0. 출국길. 정말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고 무모한 하루였다. 시쳇말로 객기하나로 인천공항에서 발을 띈후 약 10시간만에 벤쿠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매우 지루하고 피곤한 비행이었지만 캐나다 땅을 밟는다는 부푼가슴과 소중한 사람들이 써준 편지 덕분에 충분히 견딜만한 가치가 있는 비행이었다. 공항에 도착한후 워크퍼밋을 우려했던것과는 다르게 짧은 기다림으로 간단히 받고 경유하는 길을 물어물어 토론토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사람들이 걷는 길목을 따라 발을 올렸다. 흥분과 불안으로 뒤섞인 나의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 기내 플랫폼 전광판에 익숙한 비행번호가 적힌 공지사항이 눈에 띄었다. 최종목적지인 토론토행 비행기의 결함으로 인한 비행시간 연장에 관한 공지였다. 2시간 연장된 공항 체류시간으로 인한 예상치 못했던.. 이전 1 다음
